강아지 죽음과 슬픔 - 남은 반려견 돌보는 방법

동물 친구의 죽음을 겪은 반려견이 식음을 전폐하거나 이상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슬픔의 표현에 대해 견주들은 관심을 갖고 잘 보듬어주어야 한다. 친구 강아지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잠긴 남은 강아지 돌보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본다.

친구의 죽음, 동물도 슬픔을 느낄까?

많은 사람들이 글쎄? 하며 고개를 갸웃하겠지만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들 대부분은 이 문제에 당연하다고 답할 것이다. 


사이좋은-두-마리의-개


좋아하는 존재가 사라진 것에 대한 그들의 상실감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 함께 살던 사람 가족이나 동물 친구의 죽음을 겪고 식음을 전폐하다 따라 죽는 경우도 종종 있고, 깊은 우울에 잠겨 무엇을 해도 더이상 즐거워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사실 나에게도 이러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모두 떠나 강아지별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죽음으로 인해 헤어지는 아픔은 실로 크다는 것을 나는 느꼈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강아지들이 친구의 죽음을 겪은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걸까? 

동물 학대 방지협회에서 이와 관련해 조사를 하였는데, 전체의 1/3이 넘는 36%의 개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11%, 그리고 예전보다 짖음이 심해진 아이들이 무려 63%나 되었다. 또한 이 조사에 참가했던 반려견들의 반이 훌쩍 넘는 66%의 개들이 친구 강아지 죽음을 겪은 후 4개 이상의 행동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소중한 존재의 죽음 앞에서 슬픔을 느끼는 것이 비단 인간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의기소침한-강아지


강아지가 슬플 때 하는 행동

강아지들의 슬픔 표현 방식은 일률적이지는 않다. 식욕을 잃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하루 종일 잠을 자는 아이도 있고, 잠을 자지는 않지만 엎드려만 있는 아이도 있다. 누가 봐도 우울해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또 갑자기 사람에게 집착을 하거나 반대로 독립적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갑자기 벽지나 가구를 뜯는 등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대소변을 아무 곳에다가 보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전에는 안 하던 짓을 한다면, 사랑하는 존재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와 우울, 슬픔 등이 만들어낸 모습들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친구와의 마지막 인사, 필요할까?

그렇다. 동물 행동 연구가들의 말을 빌리자면 동물들은 죽음이라는 것을 탄생과 연장 선상에  두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친구의 모습을 보게 하고, 냄새도 맡으며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슬픔은 느끼겠지만 상황 파악을 할 수 있어서 더 이상 친구를 찾아헤매는 일은 하지 않게 된다. 

남은 강아지가 너무 걱정스러워서, 혹은 본인의 슬픔을 주체할 수 없는 등의 여러 이유로 이런 과정 없이 강아지 장례식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상황을 알 수 없는 남은 반려견은 친구를 찾아 집안 곳곳을 헤매게 된다.

집안에 밴 친구의 냄새를 찾아 다니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스트레스와 상실감, 불안감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남은 반려견 돌보는 방법

관심과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더 많이 안아주고 애정을 쏟아부어 주어야 한다. 좋아할만한 새로운 강아지 장난감을 선물해주고, 산책 시간도 늘리면 좋다. 

사실 사별의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사람들이 하는 방법과 별다를 게 없다. 처음에는 무슨 일을 해도 그 슬픔이 즐거운 마음을 억누르겠지만, 차츰 옅어져 갈 것이다. 우울해한다고 해서 계속 그대로 내버려 두면 마음의 치유는 더딜 수밖에 없다. 


사람-품에-안겨있는-반려견


만일 이러한 증상이 너무 오래 간다면 동물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동종요법 치료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새로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너무 이른 시기에 입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견주가 반려견의 부재를 못 견뎌 그런 경우도 있고, 남은 반려동물에게 새 친구를 소개해 주려고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지 못한 선택이다.

사람도 동물도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새로운 존재가 나타나면 스트레스가 더 가중되기만 하고, 누구 대신으로 들어온 그 녀석도 좋지 못한 시작을 하게 된다.

하여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후 천천히 정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 강아지 죽음과 슬픔 - 남은 반려견 돌보는 방법 >이라는 주제는 제목만으로도 견주들의 눈물을 핑 돌게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반려견과 수십 년을 지내며 항상 안타까운 것은 이들의 나이가 왜 이렇게 짧은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함께 하는 동안 더 많이 웃고 행복해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은 다견 다묘 가정이 많은데, 사람도 동물도 죽음의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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