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강아지 첫 산책 시기는 언제? - 산책 시간 및 주의할 점

반려견과의 첫 산책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다. 하지만 아기 강아지와의 첫 나들이는 안전을 특히 더 고려 해야 하니 시기를 정하는 것부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기 강아지 첫 산책 시기는 언제가 적기일까? 적정 산책 시간과 주의할 점도 알아보자.  


새끼-강아지와-빨간-공



사회화 교육? 예방접종?


대개 아기 강아지 첫 산책 시기 적기는 생후 3-4개월이라고 한다. 아기 강아지들은 생후 3개월부터 14주까지를 사회화 교육의 적기로 보는데, 초반에는 집에서 여러 경험을 하게 하고, 3-4개월 즈음에는 산책을 통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사회화 교육은 다채로운 소리, 촉감, 환경, 사람, 동물 등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므로 산책은 중요한 교육 방법이 된다. 바깥세상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게 할 뿐 아니라, 문제 행동이 생기는 것을 미리 막는 효과도 있다.

사회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개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견이 된 후 다른 개나 사람을 볼 때마다 경계하며 짖고 공격하는 등의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산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참 중요한데, 견주들이 이 시기의  강아지 산책을 망설이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예방접종 때문이다.

강아지 예방접종은 총 16주 동안 이뤄지는데, 안전만을 생각한다면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후에 산책을 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일생에 한 번뿐인 사회화 교육 적기를 놓치게 되므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은 것이다.


손바닥에-얼굴-올려놓은-귀여운-아기-푸들


아기 강아지 첫 산책 시기는 언제?


그래서 아기 강아지 산책은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생후 3개월이나 3개월 반 정도에는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을 다 받지 않은 상태일 텐데 위험을 감수하란 얘기일까? 그것은 절대로 아니다. 사회화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 강아지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동시에 사회화 교육도 가능한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보통의 경우는 이러하나, 개체별로 성장의 차이가 있으므로 발육이 늦거나 건강이 안 좋은 새끼 강아지들은 수의사와 상의해 첫 산책 시기를 정해야 한다.

이제 아기 강아지 산책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아기 강아지 산책 방법


준비물 갖추기 

인식표와 배변봉투, 목줄이나 등줄은 필수다. 아기 강아지의 경우 몸집이 작아 목줄이나 하네스 형태의 등줄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줄 길이는 법적으로 2미터 이내로 제한되어 있지만,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잡아야 한다. 

장소 선택 

첫 산책 장소를 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우선 애견카페나 강아지 운동장처럼 다른 개와 사람들이 많은 곳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심지어는 동물병원에서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지인의 강아지가 동물 병원에서 홍역에 옮아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걸 보았는데, 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음을 놓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싶다. 


리드줄을-하고-산책-중인-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기 강아지 산책 장소로 차가 많은 도로 근처나, 숲이 너무 우거진 곳 역시 좋지 못하다. 다른 사람이나 개와 마주치지 않는 한적한 산책로가 적당하며, 자연이 적당히 어우러진 곳이 좋다. 안고 다니다가 사람이나 개가 없는 곳에서 걷도록 해주며 바깥 세상의 소리와 감촉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자.

산책 시간

아기 강아지 산책 시간은 15분 정도가 좋다. 한 번에 길게 하는 것보다 짧게 여러 번 하는 편이 훨씬 낫다. 하루에 한두 차례면 족하다.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고 나면 산책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면 된다.

그렇다면 사람이나 다른 개와 어울리는 것은 어떻게 경험하게 해줄까? 

이것은 예방접종을 잘 맞은 것이 확실하고, 공격성 없는 지인의 강아지 찬스를 쓰면 된다. 다양한 몸집, 모색, 여러 성격의 강아지 친구들과 만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첫 대면은 실내에서 하는 것이 통제도 용이하고 안전하다.

서로 친해지면 다른 개가 없는 한적한 장소에서 함께 산책하며 놀 수 있게 해주면 좋다. 예방접종을 다 맞고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까지 전까지는 이렇게 지인과 지인의 반려견들을 통한 사회화 교육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 친구 강아지의 행동을 보며 배울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행동이 없는 개와 어울리게 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아기 강아지 첫 산책 시기와 시간, 주의사항을 알아보며, 사회화 과정과 관련된 부분을 살펴보았다. 분명 산책은 사회화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회화 교육은 산책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실내에서의 다양한 소리와 감촉 등도 중요한 교육의 한 부분이다. 발톱깎이의 차가운 쇠붙이의 감촉이나, 카펫이 아닌 마룻바닥의 감촉, 청소기 소음 등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산책은 교육의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반려견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하루 두 번의 산책으로 개들의 문제 행동은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그만큼 그들에게 있어서의 산책은 무엇보다도 값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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