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 7가지 - 개 평균 수명은 몇 살?

노령견이 많아지다 보니 개의 장수 비결에 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함께 하는 것. 어쩌면 반려인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우리 집 반려견 나이가 어느덧 열 살을 넘었다면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을 담은 이 글을 끝까지 읽기를 바란다. 어떻게 돌봐주느냐에 따라 개들도 건강 나이를 쌩쌩하게 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한-얼굴로-해변에-엎드려-있는-개


강아지 평균 수명은 몇 살?

예전에는 밖에서 풀어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사고를 당해 일찍 죽는 경우도 많았고,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주워 먹고 죽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요즘은 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 병원 치료도 잘 받게 하고 먹이는 것도 신경 쓰기 때문에 평균 수명이 많이 늘어났다. 개의 평균 수명은 소형견은 12-17세, 중형견은 10-15세, 대형견은 8-13세 정도이다. 

대형견은 몸집이 작은 견종에 비해 평균 수명이 짧은 것은 사실이나, 어떤 환경에서 어떤 돌봄을 받고 지내는지에 대한 것이 수명에 훨씬 큰 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려견과 수십 년 동안 함께 해온 필자가 그동안 터득한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에 관해 정리해  보았다. 우리 집 반려견이 요즘 부쩍 누워있는 시간이 늘고 산책을 나가도 천천히 걸으려고만 한다면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아래의 사항들을 점검해 보자.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


1. 꾸준한 산책 

사람의 건강에 있어서 근육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갱년기가 되면 근육 소실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는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개도 젊은 나이가 지나면 근육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특히 소형견들은 무릎뼈가 탈골되는 슬개골 탈구가 잘 일어나는데 이러한 이유로 운동을 못 하게 되면 점점 근육이 줄어들어 나중에는 평범한 산책도 어려워질 수 있다. 

잘 걷고 잘 뛸 수 있어야 노령견이 되어서도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 한두 차례 30분 정도의 꾸준한 산책은 강아지 건강을 생각한다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잔디밭에서-견주와-놀고-있는-개


만일 장마철이라든지, 어디가 아프다든지 해서 야외에서의 산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집안에서 몸을 움직이게 하면 된다.

집안에 둥글게 코스를 정해 걷게 하며 중간에 간식을 조금씩 주면 잘 따라서 걸을 것이다. 또한 종이컵에 간식을 넣고 구겨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 찾게 하는 노즈워크 놀이도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2. 스트레스 관리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으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도 그렇듯이 개에게도 스트레스는 만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개체별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소심하여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일례로 이사를 하여 환경이 바뀌었을 때나 좋아하는 가족 구성원의 죽음, 여행, 입대 등으로 부재 상황이 되었을 때, 반대로 새로운 사람이 가족으로 들어왔을 때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가구 배치가 바뀌거나 새로운 물건이 집으로 들어왔을 때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동물들끼리의 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다. 집안에 동물이 너무 많거나 난폭한 동물이 군림하고 있을 때가 그렇다. 견주가 폭력적이거나 일관적이지 못한 행동을 할 때에는 당연히 더 큰 심적인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동물의 건강을 나빠지게 하고 수명을 줄어들게 만든다. 20살이 넘는 장수견을 키운 견주에게 비결을 물어보니 별다른 것은 없고 다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신경 썼다고 한다. 맘 편히 살게 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3. 영양가 있는 음식

건강과 음식은 정말 밀접하다. 간혹 개는 사료만 먹여야 한다며 죽을 때까지 애견용으로 나온 사료와 간식만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다. 

사료는 그야말로 사람이 개에게 식사를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다. 물론 영양소를 맞춰 나오기는 하지만 사람이 먹을 수 없는 저급한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 음식을 먹여서는 안된다고 하는 말은, 간이 되어 있는 사람 음식과, 양파, 포도, 초콜릿 등 개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말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난 음식 중 강아지 건강에 이로운 음식들은 차고 넘치게 많다. 요즘은 자연식을 해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영양소 균형을 맞춰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양파와-포도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사료를 선택할 때에는 좋은 재료를 쓰고 후기가 좋은 제품들을 선별해야 한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한 사료는 질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걸러야 한다. 

사료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식사 후 얼굴을 긁거나 바닥에 비비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등의 반응이 있다면 사료를 교체해야 한다. 또한 한 가지 사료만 오랫동안 먹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으니 잘 맞는 몇 가지 제품을 교대로 먹이는 것이 좋다. 

급여 후 활동성이 좋고 피모가 윤기 있고 적당한 체격이 잘 유지되는 사료를 선택하도록 하고, 단호박, 고구마, 양배추, 당근 등과 같이 기호성이 좋은 자연식 간식을 손수 만들어 주면 반려견이 건강을 잘 유지하는 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참고로 강아지 건강에 좋은 채소로는  위의 것들 외에도 파프리카, 무, 오이, 가지, 브로콜리, 토마토, 연근, 우엉, 완두콩, 감자 등이 있다. 

4. 양치질 중요성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에 있어서 양치질은 상당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견주들이 많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매일 양치를 시키는 것이 번거롭기도 한데다, 협조적이지 못한 녀석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도 치아가 건강해야 나이가 들어도 여러 음식들을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고 이는 장수로 직결된다

양치의 중요성은 개도 다를 게 전혀 없다. 다만 사람은 본인이 양치질을 할 수 있으나 개들은 견주가 해주어야만 해서 노령견 중에는 치아가 건강하지 못한 녀석들이 정말 많다. 


깨끗한-개의-치아-상태
관리가 잘 된 이빨


만일 반려견과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고 싶다면 이 양치질 부분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어릴 때부터 단계적으로 이빨을 닦는 것에 적응할 수 있게 계속 교육을 시켜야 한다. 요즘은 치아에 발라주는 제품들도 많은데, 어느 정도 도움은 받을 수 있으나 이것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양치 후 보상으로 간식을 주다가 점차 줄여 나가는 방법도 해볼 만한 방법이다. 그리고 치석이 쌓이게 되면 치주 질환이 생기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5. 건강검진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어릴 때부터 1년에 한 번씩은 건강검진을 통해 어디 아프지 않은지 살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강아지 나이 5살은 청년기를 넘어가는 시점이므로 이때부터는 매년 빼먹지 않고 해주어야 한다. 

6. 행복감 느끼는 삶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행복감을 느끼는 개들은 눈이 반짝거리고 표정에서부터 활기가 느껴진다. 삶의 행복감은 세포 하나하나를 건강하게 만들고 병을 이겨낼 힘을 준다. 

다견 가정에서 보면 개들은 저마다 행복감을 느끼는 포인트가 조금씩 다르다. 견주와 놀 때? 아니면 다른 개들과 놀 때? 우리 집 반려견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워하는지 생각해 보자. 

산책을 할 때에도 늘 같은 길을 가는 것보다 새로운 코스를 개발해서 가는 것은 더한 행복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어느 날은 반려견이 가는 대로만 따라가는 산책길도 색다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똑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임에도 개는 훨씬 큰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7. 위험 상황 피하기 

요즘은 예전에 비해 반려견 키우기에 관련된 정보가 많기 때문에 훨씬 덜해졌지만, 그래도 개들에게 위험한 상황은 늘 존재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산책 시 목줄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개는 나만 따라와요'라는 무책임한 말을 하는 견주들이 있는데, 그것은 사고가 나기 전이나 통할 말이며 개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디선가 색다른 호기심이 생길만한 요소가 나타날 수 있고, 자동차나 크고 난폭한 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올 수도 있다. 강아지 리드줄은 동물의 자유를 뺏는 줄이 아니라 이런 위급상황에 빠르게 들어서 안을 수 있게 해주는 안전한 생명줄임을 알아야 한다. 

개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도 정말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강아지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 종류로는 포도, 초콜릿, 아보카도, 양파, 파, 술, 건오징어, 가열된 닭 뼈, 빵, 과자, 자일리톨, 지방이 많은 육류 등이다. 

먹다 남은 음식을 개가 닿을 수 있는 곳에 방치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열 번 잘 챙겨도 한번 못하면 큰일이 나는 것이다. 하여 견주는 이 부분에 대해서 늘 조심 또 조심해야만 한다.

마치며

강아지 오래 사는 방법과 개 평균 수명은 몇 살일까? 란 제목으로 경험을 담은 글을 써 보았다. 사실 반려견이 노령견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게 하는 것은 견주의 큰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것은 무조건적인 헌신이나 희생이 아니다. 이러한 돌봄을 통해 이타심이 커지고 또 함께 산책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견주들도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죽음으로 인한 이별의 날이 기어코 오겠지만, 늘 최선을 다해서 돌봐주다 보면 그날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도 조금씩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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